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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3연승… PS 무패행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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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3연승… PS 무패행진 '기적'

입력
2007.10.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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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으로 가을잔치행 막차를 탄 콜로라도 로키스의 파죽지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투수들의 무덤’으로 잘 알려진 쿠어스 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콜로라도의 최대 강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타선 보다는 불펜진이다. 정규시즌에서 내셔널리그 16개 팀 중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들어서 그 위력을 더욱 떨치고 있다. 실제로 콜로라도는 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8회까지 리드를 지킨 80경기에서 무려 79승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경기 후반 거의 역전패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우완 마뉴엘 코르파스(4승2패19세16홀드 2.08)-좌완 브라이언 푸엔테스(3승5패20세8홀드 3.08)로 이어지는 ‘CF펀치’는 콜로라도 불펜의 핵이다.

‘CF펀치’를 앞세운 콜로라도가 95년 디비전시리즈 도입 후 첫 포스트시즌 6연승을 내달리며 지난 93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콜로라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계속된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요르빗 토레알바의 결승 스리런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3연승을 거둔 콜로라도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제까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초반 3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팀은 2004년 보스턴에 3승 후 4연패를 당한 양키스가 유일하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6연승은 볼티모어(70년), 신시내티(76년)에 이어 3번째. 지난 21경기에서 20승1패로 승리를 몰고 다녔던 콜로라도는 76년 신시내티가 7승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콜로라도의 ‘CF펀치’는 변함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토레알바가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에게 3점 홈런을 뽑아 리드를 잡자 곧바로 막강 불펜진을 가동했다. 제레미 아펠트-푸엔테스-코르파스는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콜로라도 불펜진은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3이닝 동안 2실점밖에 하지 않는 완벽 피칭을 뽐내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애리조나는 16일 열리는 4차전에 다시 한번 우완 에이스 브랜든 웹을 내세우고 콜로라도는 왼손 루키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선발로 나선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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