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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이용희·김한길 큰 힘… 후배 최규식·박영선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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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이용희·김한길 큰 힘… 후배 최규식·박영선 동분서주

입력
2007.10.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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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당선에는 1996년 15대 국회 진출 이후 인연을 맺은 의원들과 그를 끝까지 지켜 준 보좌진의 역할이 가장 크다.

이 가운데서도 1등 공신은 역시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다. 선거캠프의 좌장 격인 최고고문을 맡은 이 부의장은 지역경선 초반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 정 후보의 압승을 이끌어 신(新)대세론을 타게 했고, 이후 선거 때마다 현장 조직을 격려하며 캠프 전체 분위기를 다잡았다.

정 후보가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찾는 백양사 지선 스님도 캠프 상임고문으로 상징적 역할을 했다.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김한길 의원은 지지 선언을 통해 큰 힘을 보탰다.

선거캠프의 컨트롤 타워는 5명의 선대본부장이 맡았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던 이강래 의원은 이번에도 경선 전반을 이끌었다. 경희대 총장 출신의 박명광 의원도 캠프의 큰 어른으로 중심을 잡았다.

문학진 의원, 조성준 전 노사정위원장은 본부장으로 기획과 조직을 챙겼다. 특히 총괄본부장을 맡은 윤흥렬 전 스포츠서울 사장은 김홍일 전 의원의 처남으로 97년 대선에서 전략 홍보 분야를 지휘, 김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경험을 보탰다.

30여명의 캠프 소속 의원들도 제 몫을 해냈다. 전주고 후배인 최규식(상황본부장) 채수찬(정책의제위원장) 의원, MBC 기자 후배인 박영선(비서실장) 노웅래(대변인) 의원은 정 후보의 곁을 지키며 동분서주했다.

또 캠프 내 비례대표 3인방 중 한 명인 김현미 의원도 공동대변인으로 논평전을 이끌었고, 우윤근 서혜석 의원은 수행단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신당의 대표적 전략통으로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민병두 의원은 민심을 읽고 경선 고비마다 캠프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홍보기획위원장 정청래 의원은 경선 룰 협상을 도맡아 승리를 이끈 숨은 공신이다.

이밖에 이석현(자문위원장) 이근식(특보단장) 의원이 중진 역할을, 양형일 이상경 강창일 김낙순 의원은 각각 정책 법률 대외협력 조직을 맡아 매끈하게 조율해냈다.

장복심 장경수 김희선 홍창선 정의용 이영호 김춘진 의원도 캠프 내에서 분야별 정책위원장을 맡았다. 조홍규 이성재 전 의원,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등 국민의 정부 주요 인사도 캠프에 참여했다.

핵심 참모그룹에서는 그를 가장 오래 보좌해온 정기남 공보실장과 이재경 전략기획실장이 두 축을 이뤘다. 역시 오랜 참모인 김동렬 전 경제부총리 보좌관은 정책2실장으로 힘을 보탰고, 이평수 전 우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수행실장을 맡았다.

양기대 전 동아일보 기자, 김영근 전 한국경제 정치부장이 공보특보, 김현종 전 중앙일보 기자가 메시지 특보로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정 후보의 통일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이었던 김연철 고려대 연구교수은 정책1실장으로 평화경제론을 가다듬었고, 비서관이었던 김상일 공보팀장은 참모로 활약했다.

경선 승리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이상호 전 우리당 청년위원장. 노사모 출신의 이 위원장은 캠프 국본 집행위원장을 맡아 밑바닥을 훑으며 지역 경선 압승을 견인했다.

또 이재명 변호사가 네티즌 지지모임인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을 이끌었고, 이학노 전 우리당 의장 비서실 차장은 평화경제포럼을 이끌며 캠프의 손발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유일하게 캠프에 합류한 황이수 기획특보, 조직총괄실장을 맡은 김영부 노사모 초대 대표는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호윤 김지용 특보 역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또 캠프가 꾸려지기 전 정 후보의 여의도 사무실이었던 나라비전연구소에서 일해 온 안상범 김종욱 보좌관은 공보와 정책 파트에서 정 후보를 보좌했다.

자문교수그룹에서는 정 후보의 서울대 동기로 30년 지기인 권만학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가 좌장이었다. 경희대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한 정치학자인 권 교수는 한반도평화체제특별위원장으로 정치 외교 안보 공약 전반을 다듬었다.

또 류근관(서울대 경제학과) 김하수(연세대 국문학과) 이종구(성공회대 사회학과) 서유헌(서울대 의대) 안병우(한신대 국사학과) 조성일(중앙대 국제대학원장) 정무성(숭실대 사회복지학과) 장현준(KIST) 교수도 공약 분야별 위원장을 맡아 정 후보를 도왔다.

대학 시절 스승인 최상용 고대 교수와 황지우 시인,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 김관옥 계명대 교수 역시 그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상원 기자 o0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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