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유럽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잘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이르지만 슬로바키아 수상과 체코 정부 인사들을 만나서 대체적으로 (이야기가) 잘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슬로바키아가 공식 지지의사를 밝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확정적으로 얘기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현지공장에 대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면서 “가동 첫 해 흑자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시장의 판매부진에 대해 “기름값, 환율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지만 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달 8일 출국한 정 회장은 이번 유럽방문에서 60여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ㆍ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또 슬로바키아에서는 로베르트 피초 수상을, 체코에선 마르틴 지만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여수의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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