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가 남편의 당선 전 “지루할 것 같다”고 말했던 퍼스트 레이디 자리를 결국 박차고 나올 것 같다. 주말 프랑스 언론들은 사르코지 부부가 곧 이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간 <레스트 레퓌블리캥> 이 대통령 부부가 이혼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12일 가장 먼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후 제기돼 온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초 세실리아를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지방 일간지다. 레스트>
신문은 엘리제궁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혼서류가 파리 교외 낭테르 지역의 법원에 제출돼 상당히 신속히 일이 진행되는 게 틀림없다”며 “세실리아는 이미 (이혼과 관련해) 한 주간지와 인터뷰와 사진촬영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세실리아와 인터뷰한 주간지는 매주 수요일 발간되는 <파리 마치> 로 추정된다. 파리>
시사주간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와 그루지야의 럭비 대회장에서 미하일 샤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나는 곧 싱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세실리아는 스위스 제네바와 영국 런던에서 목격됐다는 보도도 뒤따랐다. 르>
다비드 마르티농 엘리제궁 대변인은 “이런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내일 당장 이혼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둘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친구나 측근들이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영국 <옵서버> 는 보도했다. 옵서버>
세실리아는 8월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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