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최장 10년간 전매 제한이라는 족쇄가 걸리면서 청약 대기자들이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인기 아파트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져 당첨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2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로 눈을 돌려 본다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청약자들이라면 이런 소규모 단지에 청약해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입주 후 전매까지 가능하다면 장기간 환금성이 묶일 우려도 덜 수 있다.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 예정인 소규모 단지 중 전매 제한에서 벗어나 있는 ‘틈새 단지’를 살펴본다.
월드건설은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변 월드메르디앙’ 1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증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가 가깝다. 금광건업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강동 금광포란재’ 39가구를 분양중이다. 지하철 5ㆍ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C&우방ENC는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142가구 규모의 ‘송내 우방유쉘’을 선보인다. 부천뉴타운 소사지구 수혜권으로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천 중동신도시 생활권으로 인근에 부천 초ㆍ중ㆍ고, 정명고 등이 있다. 19일 분양을 시작한다.
늘푸른오스카빌은 평택 송화에서 한옥식 아파트 ‘늘푸른오스카빌’ 175가구를 분양 중이다.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송화지구에 있으며, 내부가 한옥식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9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한화건설은 수원 시청 네거리 인근 인계동에서 ‘꿈에그린 파크’ 212가구를 공급한다. 수원역과 동수원 IC에 인접해 있고, 갤러리아, 홈플러스 등이 단지와 가깝다.
대림산업과 대주건설은 내 달 각각 용인과 인천에서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용인시 마북동에서 110가구 규모의 ‘마북2차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분당선 연장선 수혜권으로 죽전지구와 동백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대주건설은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지구 내에서 ‘인천 마전 피오레’ 267가구를 내놓는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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