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보면 상당수가 ‘관련 자격증 보유여부’를 채용 우대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처럼 서비스 영역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 금융업종의 경우 전문인력 선호현상은 커지고 있다. 공인회계사는 타인의 위촉에 의해 회계에 관한 감사 감정 증명 계산 정리 입안 또는 법인설립에 관한 회계와 세무대리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회계감사, 세무조정계산서 작성, 국제심판청구대리, 경영진단 및 경영제도의 개선, 원가계산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전문인이다.
공인회계사 자격시험은 회계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소양과 응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에서 1차와 2차를 구분해 연 1회 시행된다. 올해부터는 ‘학점이수제도’가 도입돼 학교 등에서 회계학 및 세무관련 과목 12학점과 경영학 과목 9학점, 경제학 과목 3학점 이상을 이수해야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1차 시험은 매년 2월 말경 실시되는데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회계학 5과목에서 출제되는 210개 문항(객관식)을 약 5시간 동안 풀어야 한다. 기존 영어과목은 올해부터 공인 영어시험인 토익, 토플, 텝스 성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영어시험 성적은 합격여부 결정에만 사용되며 총득점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합격자는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매 과목 점수가 4할 이상, 전과목 배점합계의 6할 이상을 득점한 사람 중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한다. 2차 시험은 보통 7월 초에 시행된다.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 5개 과목에 대한 주관식 필기시험으로 치러진다. 과목 당 시험시간이 2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매 과목 배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접수는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 시험 홈페이지(http://cpa.fs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이미 시험이 완료됐고, 내년도 1차 원서접수는 2008년 1월 9일부터 22일까지, 2차 시험 접수는 2008년 5월 7일부터 20일까지 받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은 내년 1월 초순에 확정해 공고한다. (도움말=커리어ㆍwww.career.co.kr)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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