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가 숲속 산책로와 체육시설을 갖춘 시민 공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비 834억원을 들여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인 침전지를 복개하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드는 3단계 공사중 2단계 사업을 15일 마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단계 사업 대상지인 1만5,600㎡에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만들고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 3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또 주변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314면의 주차장도 조성했다.
앞서 시는 2004년 7월 1만300㎡ 규모의 1단계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6월에는 탄천물재생센터와 주택가와의 경계에 20~30m의 폭으로 길이 600여m의 수림대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2009년까지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공원을 조성하는 3단계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인 탄천물재생센터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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