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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이인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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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이인제 확정

입력
2007.10.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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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 의원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이 의원은 14일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인 광주ㆍ전남 경선에서 전체 유표투표의 61.8%를 얻는 등 그간 10차례의 지역 경선 누적득표에서 2만8,175표(56.1%)를 획득, 남은 경선과 무관하게 승리가 확실시된다. 광주ㆍ전남 경선에서 32.2% 득표로 누적득표에서 1만1,597표(23.1%)로 2위를 기록중인 김민석 전 의원이 여론조사(9,700표로 환산 적용)와 대의원 및 선거인단 누락자 우편투표(4,825표)에서 100%를 얻더라도 이 의원과의 표차(1만6,596표)에 미치지 못한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의원은 1988년 통일민주당 공천으로 13대 국회에 등원한 뒤 문민정부 시절 초대 노동부 장관과 초대 민선 경기지사를 지내는 등 차세대 주자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97년과 2002년 각각 신한국당과 새천년민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탈당함으로써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올해 민주당 복당까지 포함, 20년간 8차례나 당적을 바꾸는 기록도 남겼다.

이 의원은 이번 경선에 조직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조순형 의원의 대세론을 꺾었다. 그는 경선 불복과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경선 도중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범 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국민의 뜻에 따라 범 개혁 세력의 대통합이 이뤄지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후보가 단일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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