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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5세까지 보육비 국가 부담"/ 어린이집서 주부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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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5세까지 보육비 국가 부담"/ 어린이집서 주부들 만나

입력
2007.10.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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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4일 “기업이 좋은 물건 만들어 팔고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 것처럼 나라에서도 (부모들이 원하는) 여러 형태에 맞는 맞춤형 보육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참사랑 어린이집에서 ‘엄마의 출근길이 가벼워집니다’라는 주제로 직장에 다니는 주부 50여명과 모임을 갖고 “맞벌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하기 위해서는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겨야 하지만 믿고 맡길 데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근하면 야간에도 아이를 맡기고, 직장을 일시적으로 그만 두면 데려오고 하는 등 필요할 때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의 수입과 관계 없이 보육은 궁극적으로 국가가 책임진다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낳은 아이들에 대해 출산 시 병원비에서부터 5세까지 보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교육 문제에 대해 “옛날에는 자기 밥그릇 갖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보육비에서부터 교육비가 너무 많다. 3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행사 시작 전 기자들이 BBK 김경준 씨 송환에 대해 묻자 “이런 장소에서 왜 그런 걸 물어보나. 예의가 없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행사를 마친 후 같은 질문에 “배가 고파서 안되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북쪽 땅을 향해 (이북5도민들이) 무엇을 열망하는지 잘 알고 있다.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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