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마다 당하는 이에겐 허탈함을, 보는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하 일밤)의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부활한 지 2년만에 막을 내린다. 일요일>
M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일밤’의 변화를 모색하는 중 몰래카메라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하고 11월 4일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코너가 잘 될 때 떠나는 것이 제작진이나 시청자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일밤에서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반 일밤을 통해 방송되면서 국민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몰래카메라는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일밤의 구원카드로 14년 만에 부활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 10월 ‘아유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7명의 스타를 희생양(?)으로 삼아 매주 일요일 오후를 장식했다. 황당한 상황에 놓인 연예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반면,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와 가학성 등으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재 고갈로 인해 재미가 반감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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