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2일 "대세론에 안주해서는 결코 승리할 수가 없다. 대세론은 결코 없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나부터 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에 집착하는 세력과 미래세력인 우리 한나라당의 싸움으로 나라가 발전하려면 미래 세력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어느 누구도 만약 대세에 편승하려 하고 대세론을 이야기한다면 한나라당이 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지도 모른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국민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현 정권처럼 갈등과 분열로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국민 의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식이 2002년 이전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의 의식을 믿기 때문에 국민을 하늘같이 떠받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에는 이 후보를 지칭하는 영문 이니셜인 MB를 이용해 'M-Most(가장 많이 일할 사람), B-Best(가장 좋게 만들 사람)'이라는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국위원회에서 강창희, 전여옥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인 최고위원직에 친박근혜계 인사인 김학원의원(3선)과 친이명박계인 전재희 의원(재선)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전국위는 또 3선의 이재창 의원을 전국위의장으로 선출했고, 초선의 진영 의원은 전국위 부의장으로 지명됐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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