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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 "6번째 정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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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축구 "6번째 정상을 향하여"

입력
2007.10.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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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하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4.5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리는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이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볼리비아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3년에 걸친 마라톤 레이스에 돌입한다.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전은 이미 9월 오세아니아에서 시작됐지만 ‘메이저급’ 팀이 나서는 예선전이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다.

역시 관심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행보에 쏠린다. 지난 10일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에 위치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한 브라질 대표팀은 15일 보고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후 17일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년여 만의 홈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 대표팀이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5년 12월 칠레와의 독일 월드컵 예선 최종전(3-0) 이후 처음이다.

독일 월드컵에서 8강에 그친 후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도한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여섯번째 월드컵 정상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피로 누적을 이유로 코파아메리카에 불참했던 ‘간판 스타’ 카카(AC 밀란),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와 호비뉴, 훌리오 밥티스타(이상 레알 마드리드), 바그너 러브(CSKA 모스크바) 등 코파아메리카 우승 주역들의 주전 다툼도 볼 만할 전망이다. 둥가 감독은 “2010년까지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며 무한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1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칠레와 홈경기를, 18일에는 베네수엘라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0ㆍ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게로(19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이 관심사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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