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매장이 겨울 준비에 한창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체감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백화점들이 겨울상품을 진열하거나 준비물량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경우 8일 시작된 '여성캐주얼 가을ㆍ겨울 코트 특집전' 겨울의류 매출이 예상을 2배 가량 웃돌았다. 같은 행사를 진행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중동점도 겨울의류 매출이 크게 늘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주까지 간절기 의류들이 진열상품의 60~70%를 점했으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여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겨울상품 비중을 20~40% 정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의류매장들이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겨울상품을 진열하고 있다"며 "가을세일이 끝나기도 전에 겨울상품 비중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달 들어 두터운 니트 등 겨울 의류매출이 2배나 늘어 각 매장의 겨울의류 비중을 70%까지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격 채용 시즌을 맞아 정장 구매 고객들도 춘추복보다는 울이나 모 소재를 사용한 겨울상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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