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수 박람회 유치' 유럽을 누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수 박람회 유치' 유럽을 누빈다

입력
2007.10.11 00:07
0 0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시즌호텔에서 유럽 주재 세계박람회(BIE) 회원국 대사 및 대표 부부들을 초청, 공식 만찬행사를 가졌다. 만찬에는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을 비롯 BIE 102개 회원국 절반이 넘는 60여개국 인사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정 회장은 이날 만찬에 전세계 현대ㆍ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76명도 참석시켜 사실상 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장단은 만찬에서 자국 BIE 대표단을 1대 1로 개별접촉하며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의지를 전달하고 여수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최근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에 미뤄 세계가 공감할 아주 적절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전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훌륭하고 시의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한국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은 엑스포의 목적에 잘 부합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한국에서 정찬용 여수 엑스포 유치위 부위원장, 조일환 주 프랑스 대사와 현대ㆍ기아차 임원 등도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BIE 회원국 소속 대리점 사장단의 엑스포 유치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자국에서 유치활동을 전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이 유치활동을 유럽에서 시작한 것은 이 지역에 유치결정 투표권을 쥔 회원국이 36개국이나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을 비롯한 유치단은 특히 한국과 경합 중인 모로코, 폴란드 가운데 결선에 한국과 모로코가 올라갈 것에 대비해 동유럽을 집중 공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에서 당초 폴란드 지지국가들의 표를 얻어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10일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유치위 관계자들과 막판 부동표 공략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갖고 11일 슬로바키아로 이동한다. 2012 엑스포 유치는 11월27일 최종 결정된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