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코넬리우스(Cornelius)의 내한공연이 전격 취소돼 실망에 빠졌던 시부야계(시부야케이) 음악 팬들에게 그나마 희소식 하나.
1990년대 말부터 일본 클럽 뮤직의 슈퍼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한 노자키 료타(野崎良太ㆍ사진)의 1인 프로젝트 ‘재즈트로닉’ 이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 바나나에서 20일 오후 10시 내한공연을 갖는다.
사운드 프로듀서, 때로는 리믹서, 뮤지션으로 폭 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노자키는 일본 클럽 음악 및 하우스 뮤직 장르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으며 최근엔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음악 교사인 모친의 영향으로 유년시절부터 피아노를 익혔던 노자키는 일본대학 음악과 시절부터 피아노곡 실내악곡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작곡을 시작했다. 이후 일본 전문 클럽뮤직 레이블인 ‘플라워 레코즈’에서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구의 클럽음악인 일렉트로닉을 골격으로 재즈, 보사노바,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시부야케이 음악의 중심에 선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런던, 뉴욕, 파리, 로마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라이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즈트로닉’은 내한공연과 때를 같이 해 새 음반을 15일 발매한다. ‘뷰티-플로(Beauty-Flow)’ ‘보이지(Voyage)’ 등이 담긴 <그랜드 블루> (Grand Blue)이다. 그랜드>
<그랜드 블루> 에는 특히 한국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허밍어반스테레오가 타이틀곡 ‘보이지(Voyage)’를 한국어 버전으로 소화해 눈길을 끈다. 이 트랙은 국내 라이선스 음반에만 실린다. 그랜드>
이번 음반의 테마는 해변의 파티로 눈앞에 펼쳐진 해안의 아름다움을 소리로 표현했다. 노자끼는 “이글대는 태양의 음악과 해가 진 후 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듣기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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