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LG데이콤은 9일 미국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MS의 인터넷 메신저인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유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윈도라이브메신저'에 표시되는 전화기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화면이 나타나고, 여기서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나 유선전화 번호를 누르면, 헤드셋을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 또 이용자에게는 LG데이콤에서 070번호를 부여하므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메신저에서 전화를 걸게 되면 이동통신이나 유선전화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하므로 통화료가 저렴하다. 시내전화는 일반 유선전화를 이용할 때와 요금이 똑같지만,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미국, 일본 1분에 250원)는 70~85% ▦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거는 경우(10초당 20원) 40% ▦유선전화에서 휴대폰으로 거는 경우(10초당 14.5원) 20% 가량 저렴할 전망이다. 요금은 다음달 중에 확정된다.
LG데이콤 사업본부장인 이창우 상무는 "일반 전화 및 국제전화는 물론이고 수신자부담전화, 다자간 그룹통화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전화와 메신저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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