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부자(父子)가정의 자립과 양육을 돕기 위한 보호시설이 인천에서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인천시는 19일 남동구 수산동에 전국 최초의 부자보호시설인 ‘인천아담하우스’(사진)을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아담하우스는 사업주체 공모를 통해 운영자로 선정된 종교재단(개신교)이 992㎡의 부지를 제공하고 국비와 시비 등 15억여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376㎡ 규모로 건립됐다.
이 시설은 방 2개씩을 갖춘 전용면적 27.7㎡ 규모의 가구별 독립 주거공간 20실, 공부방, 식당, 조리실, 도서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입주대상은 무주택 저소득 부자가정이며 3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2년 범위내에서 1차례 연장할 수 있다. 또 입주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이 운영되고 무료급식, 생활지도와 상담도 이루어진다.
인천시는 현재 일선 구ㆍ군을 통해 부자보호시설 입주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인천 거주 기간과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우선 입주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자보호시설이 운영되면 모자가정에 편중된 한부모가정 지원사업의 폭이 확대되고 부자가정의 자립기반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한부모가정은 2004년 6,208가구, 2005년 7,478가구, 2006년 9,266가구, 올해 들어 9,560가구로 급증하고 있다. 이중 부자가정이 1,641가구, 모자가정이 7,919가구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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