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6년 만에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강화' 카드를 꺼내 들고 돌아왔다.
소니코리아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07 한국전자전'에 참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27.9㎝(1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포함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소니 알리기'에 나섰다.
2001년 이후 한국전자전 행사에서 자취를 감췄던 소니코리아는 이번 행사에 외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부스에 이르는 전시존을 마련해 참여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LC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고 있는 OLED TV를 포함해 ▦음악에 맞춰 스스로 움직이는 '사운드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 ▦고화질(HD) TV 보다 4배 이상 높은 화상도를 자랑하는 '4K 시어터 SXRD 프로젝터' 등을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OLED TV는 100만대 1 이상의 명암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두께를 3㎜까지 줄였다.
행사장을 찾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소니 부스를 방문해 OLED TV의 사양과 출시 시기 등에 대해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소니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의 아들이자 현재 소니 본사 브랜드 전략 및 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모리타 마사오 시니어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눈길을 끌었다.
모리타 부사장은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HD 콘텐츠 등장에 맞춰 HD로 찍고 보고 편집하고 즐기는 '풀HD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 나간다는 것이 소니의 전략"이라며 "항상 새로운 것만을 만들어내는 소니만의 '유니크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향후 전자산업은 물론 영화와 음악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가진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그룹 계열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소니는 프리미엄 HD LCD TV인 브라비아 XㆍW시리즈 신제품 8종을 선보이며 132㎝(52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산= 허재경기자 심혜이 인턴기자(중앙대 정치외교학과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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