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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일 고전… NHN은 연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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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일 고전… NHN은 연일 상승

입력
2007.10.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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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대장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처지다. 8일에도 지난 주말보다 0.36% 내린 5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최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마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 달 들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조정한 국내외 6개 증권사 중 CJ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 등 4개사가 목표 주가를 내렸다. 특히 씨티그룹의 목표 주가는 60만원에도 못 미치는 57만3,000원.

주 요인은 회사 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계속 하락하기 때문이다. D램 현물가격은 5월 말 1.7달러까지 떨어졌다 7월께 회복세를 보이다 지금은 1.3달러 대까지 추락했다.

연초 6달러였던 낸드플래시도 8기가 MLC 가격이 8월 초 9.4달러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5.6달러로 떨어졌다. 여기에 낸드플래시는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라인 증설에 나서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이 약세일 거라는 전망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에 비록 준수한 영업이익이 나오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익 개선의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고 있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 NHN은 연일 상승해 30만원 대를 넘보고 있다.

8일 NHN은 지난 주말보다 6.17% 급등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11만4,500원)보다 128%, 8월17일 단기저점(14만7,000원)보다 78%나 급등한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2조3,449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장의 11%를 넘는다. 최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NHN이 국내에서 80%가 넘는 검색시장 점유율을 보이는데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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