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가 전자, 철강 등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요타 특유의 ‘개선’과 끊임없는 ‘위기의식’이 만들어낸 TPS는 과잉생산에 따른 낭비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재고삭감을 지향한다. 우선 기계(로봇)들이 놀라운 속도로 작업을 진행하면 노동자들이 꼼꼼하게 마무리, 1라인 다품목 생산이 가능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가 GM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TPS가 자리잡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본과 해외업체, 업종에 관계없이 TPS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자업체 NEC는 TPS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 대표적인 경우. 이 회사는 PC를 생산하는 일본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 공장에서 무선식별(RFID) 태그가 부착된 전자간판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공장 내 재고를 전반으로 줄였다.
후지쯔는 일본 도치기현 내 2개 공장을 연결, 부품 교환 때 RFID를 사용함으로써 부품의 지불 지출용 전표를 연간 100만장 삭감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도 TPS의 한 방식인 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 기능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신일본제철 등은 JIT방식을 활용, 코일상태에 있는 냉연강판을 창고에 재고로 두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필요한 형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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