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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16개社 중 겨우 3개업체만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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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16개社 중 겨우 3개업체만 흑자

입력
2007.10.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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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업체 16개 중 13개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이한구(한나라당) 의원은 7일 ‘2006년 16개 개성공단 현지법인 영업실적’ 자료를 통해 “개성공단은 토지를 남한 지방공단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하고 금융ㆍ세제도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겨우 3개사만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6개 현지법인의 모회사 중 9개가 개성공단 사업 착수 이후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개발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2004년 3개, 2005년 9개, 2006년 16개로 갈수록 입주업체가 늘고 있다.

16개 입주기업의 지난해 평균 부채비율은 438.8%로,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평균인 98.9%보다 4.4배나 높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자산은 전체 제조업 평균의 7분의 1 수준인 44억9,000만원, 평균 매출액은 전체 평균의 46분의 1 수준인 7억9,000만원에 불과했다. 개성공단의 생산원가는 국내의 61.6%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평균 생산성은 국내 동종업종 대비 53.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해주특구 추진 등 남북 경협사업의 확대를 발표했으나, 현재 개성공단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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