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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봉재공장 운영 박성철신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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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봉재공장 운영 박성철신원 회장

입력
2007.10.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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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가장 주목 받은 중소기업인은 바로 박성철(67ㆍ사진) 신원 회장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종 방문지였던 개성공단 내 ㈜신원 생산공장에서 노 대통령을 직접 수행했다.

노 대통령이 개성공단 입주 26개 업체 중 유독 신원을 방문한 것은 스웨터 등 봉재공장을 운영하는 이 회사가 대표적인 입주기업 성공사례로 꼽혔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신원 생산공장에서 남북경제협력 관련 회담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박 회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한 이번 정상회담은 빛나는 성과를 낳았다”며 “특히 3통(통관 통신 통행)문제 해결을 약속 받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장에서 사람이 다쳐 남측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일도 생길 수 있는데 지금처럼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3통 문제 해결에 합의한 만큼 신속히 후속 실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노 대통령이 “이곳(개성공단)은 누구를 개혁ㆍ개방시키는 자리가 아니다”고 밝힌 데 대해, “남측의 경제활동이 개혁ㆍ개방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정상적인 경제활동일 뿐 북측의 개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그는 제2개성공단 건립과 관련, “해주에 제2개성공단이 생기는 것을 환영하지만, 먼저 5% 정도인 개성공단 입주율을 60~70% 채워놓고 추진해야 한다”며 “제2공단이 너무 빨리 진행될 경우 개성공단 자체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향후 개성공단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개성공단 출ㆍ퇴근 열차 가동 ▦연장근무 자율화 ▦무역상사중재위원회 설치 ▦신분보장의 제도화 등을 꼽았다.

그는 정부에 대해 “향후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들이 더 늘어날 경우에 대비, 특구 내에서 통용될 법이나 제도 등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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