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70세 성인 10명중 7명은 심장건강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순환기학회는 2일 전국 4개 지역 40~70세 남녀 3,253명을 대상으로 심장건강 성적을 평가한 결과, 69.8%가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순환기학회가 심장수호주간(10월 7~13일)을 맞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47.5%가 심장건강 열등생이며, 낙제생도 22.3%였다고 밝혔다.
이번 심장건강 성적 분석은 ‘심혈관ㆍ대사질환 위험요소’인 5개 지표(혈압, 혈당, 복부비만,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평가는 5개 지표 중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항목이 3개 이상이거나 질병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을 1개 가진 사람을 열등생으로, 질병 기준에 속한 항목을 2개 이상 가진 사람을 낙제생으로 분류했다. 즉, 조사 대상자의 69.8%가 대사증후군이거나 복부비만, 고혈압, 저HDL콜레스테롤 등의 질환이 있었다.
대한순환기학회 김재형 이사장은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원인이 되는 질병”이라며 “대중교육,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ㆍ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순환기학회는 ‘2007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7일부터 전국 5개 도시에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7~13일을 ‘심장수호주간’으로 선포하고, ‘심장건강 5과목을 잡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7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시작으로 ▦8일 원주 따뚜공연장 ▦9일 대구KBS 공개홀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0일 부산 국제신문사 순으로 열린다.
참가자에게 복부비만, 혈압, 혈당,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5개 항목에 대해 무료 상담과 검진을 실시한다. 또 심장건강 이해도를 알아보는 ‘심장건강고시’와 복부비만에 효과있는 밸리댄스를 배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밖에 ‘운동 존’에서는 건강걷기교육과 줄넘기대회 등이 열리며 ‘푸드 존’을 통해 심장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식습관과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02)518-9539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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