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이 북한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평양 공연 준비를 위한 준비팀을 6일 북한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4일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준비팀은 6일부터 8일까지 북측 관계자들과 세부 공연 일정과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며 특히 미 국무부 관리가 준비팀에 동행, 북한 당국과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필하모닉은 8월 북한 문화성을 대신한 대리인으로부터 평양 공연을 초청받았으며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에릭 라츠키 뉴욕필 대변인은 평양 공연 초청을 받아들일 경우 동아시아 순회공연이 있는 내년 초에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2월 중국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여 이 때를 전후해 공연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측의 희망에 따라 이르면 연내에 공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공연 장소로는 평양 모란봉극장과 5ㆍ1경기장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북 핵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미국은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7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ㆍ태 차관보에게 뉴욕필의 평양 공연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