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34)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5일 신씨의 해외 계좌를 확보,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 명의로 미국 C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발견,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거래내역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계좌에 신씨가 빼돌린 성곡미술관 후원금이나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 받은 리베이트 자금 등이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변 전 실장과 신씨, 미술관 공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은 소환하지 않고, 지난달 28일 동국대 예산 관련 부서에서 압수한 컴퓨터에 대한 조사결과를 대검으로부터 전달받아 분석 작업에 주력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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