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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円天사기' 日 다단계 기업 한국 진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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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円天사기' 日 다단계 기업 한국 진출 시도

입력
2007.10.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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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전자머니 발행 등의 사기적 수법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일본 기업이 한국 진출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東京)에 본사를 둔 건강식품판매업체 L&G는 최근 주부 등 5만명을 상대로 1,000억엔이 넘는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금한 것이 드러나 3일부터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0만엔을 회사에 맡기면 3개월마다 9만엔을 돌려준다”는 등 고액의 배당을 약속하며 주부 등의 돈을 끌어들였다. 또 ‘엔텐(円天)’이라는 독자적 전자머니를 고안해 회원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며 거액의 자금을 조달했다.

2005년 처음 도입한 엔텐은 일종의 포인트카드로, 회원이 보증금 10만엔 이상을 입금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의 포인트가 담긴 엔텐을 지급해 상품 거래를 하게하는 구조다.

도쿄의 중심가인 긴자(銀座)에 ‘엔텐시장 긴자’를 개설한 이 회사는 “엔텐은 사용해도 줄어들지 않는 돈”이라고 선전하며 회원과 자금 모집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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