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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바다'로/ 가을빗속 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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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바다'로/ 가을빗속 국제영화제 개막

입력
2007.10.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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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4일 개막작 <집결호>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출항했다. 아시아의 중심 영화제로 자리잡은 PIFF의 올해 슬로건은 ‘경계를 넘어서(Beyond the Frame)’다.

이날 오후 7시 장준환(감독) 문소리(배우) 부부의 사회로 시작한 개막식에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와 독일의 폴커 슐뢴도르프,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쥬,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과 대니얼 헤니, 박중훈 등 150여명의 스타들이 참석해 수영만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개막식은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씨가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미션> 과 <시네마 천국> 을 연주하면서 절정을 이뤘다. 개막식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등 대선주자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PIFF는 12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부산=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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