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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성형수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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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 성형수술 중

입력
2007.10.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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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부터 1주일간 계속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성형수술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3일 성형수술 붐을 주도하는 이들은 취업을 앞둔 여대생들이라고 전했다. 여름 휴가철과는 달리 선선한 국경절 연휴에는 수술 상처 부위가 잘 아물어 중국 여성들은 이 시기를 성형 적기로 택하고있다.

베이징(北京)시내 모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 왕지아(王佳)씨는 연휴동안 고향으로 가지 않고 성형수술을 받았다.

왕씨는 "취업 상황이 좋지 않고 외모가 입사에 큰 영향을 줘 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올 7월 대학을 졸업한 회사원 장(張)모씨도 "코 성형수술을 하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직장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악화하는 취업난 때문인지 여대생들의 취업 성형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베이징군구총병원의 성형수술센터는 지난해 1,200건 정도의 성형수술을 했는데, 이중 300건은 여대생들이었다.

병원측은 올해에는 여대생 시술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했다. 여대생들은 쌍꺼풀 수술, 코 수술, 지방흡입 수술, 가슴성형 수술을 주로 받는다.

취업 성형의 증가는 같은 점수라면 좋은 외모를 가진 여성들을 뽑는 회사들의 채용 방식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회사에서는 여성 취업자들에게 좋은 외모 뿐 아니라 술을 마실 수 있는 지 여부, 영업 등 회사업무를 위해 식사 접대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따지기도 한다.

일부 언론은 최근 공개된 한국의 일부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를 크게 전하면서 성형 수술 열기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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