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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호재… 경기 북부로 눈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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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호재… 경기 북부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07.10.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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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경기 북부권이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북쪽인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1,900여 가구가 동시분양으로 쏟아진다. 업계에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저평가돼 온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남건설, 우미건설, 한양 3사가 고읍지구 4개 단지에서 총 1,921가구를 공급한다. 고읍지구의 최대 호재는 2012년까지 ‘경기 북부 명품도시’로 조성되는 양주신도시의 후광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교통망 개선도 눈에 띈다. 10분 거리에 있는 주내역과 경원선 덕계역을 이용, 의정부와 서울 동북부 접근이 용이해진다. 우회도로(의정부~장암~회천)가 내년까지 뚫릴 예정이며,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 예정이다.

111~113㎡(34평)형 376가구를 선보이는 ‘우남 퍼스트빌’은 단지 주변이 저층 단독주택지와 근린공원 부지여서 조망권이 좋다. 단지 전체가 채광이 잘되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전체 동에 필로티(저층 공간을 기둥만 남기고 비우는 방식) 설계를 도입했다. 단지 내 2층 규모로 건립될 커뮤니티센터에는 대형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우미건설은 109~113㎡(33~34평)형 ‘우미 린’ 51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내부에 원어민이 상주하는 영어마을을 조성한다.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환기와 채광뿐 아니라, 일조권과 조망권이 탁월하다. 중심 상업지와 마주보고 있어 생활 편의성이 좋다. 일반 아파트보다 천정 높이를 10㎝ 더 높게 설계해 실내가 넓어 보인다.

한양은 2개 단지에서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 1블록에서 선보일 ‘한양 수자인’은 109~149㎡(33~45평)형 598가구로, 타워형 설계와 함께 역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한다. 각 가구에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3블록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는 124~185㎡(37~56평)형 434가구. 고읍지구에서 유일하게 중대형으로만 꾸며지며, 탑상형 외관으로 디자인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75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앞서 공급된 같은 지역 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당 825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청약가점제 적용으로, 청약예ㆍ부금 가입자에 한해 가점제와 추첨제 방식으로 각각 공급된다. 일단 당첨 커트라인은 20~30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우남 퍼스트빌과 우미 린은 각각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한양이 공급하는 2개 단지는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대규모(66만㎡ 이상) 택지지구여서 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된다. 다만, 현지인 가운데 청약통장 보유자가 많지 않아 대부분 물량이 수도권 거주자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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