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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선두 영남일보 꼴찌 대방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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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선두 영남일보 꼴찌 대방에 진땀승

입력
2007.10.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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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마치고 지난주 속개된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영남일보가 꼴찌 대방노블랜드를 맞아 막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간신히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백번필승으로 제4국까지 2승2패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판에서 영남의 허영호가 대방의 이성재를 잡아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영남일보는 리그 전적 8승3패로 2위 제일화재를 다시 한 게임 차로 앞서며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대방노블랜드는 박영훈과 한상훈의 연승으로 제3국까지 2대1로 앞서며 모처럼 1승 추가를 기대했으나, 박지훈 이성재가 연패하는 바람에 리그 전적 1승10패로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주말 경기에서 월드메르디앙은 노장 유창혁의 결승타로 KIXX를 3대1로 누르고 천금 같은 승리를 따내 리그 성적 6승5패를 기록하면서 울산 디아채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월드는 조혜연이 첫 판에서 KIXX의 박승철을 이기고 그동안 바둑 리그에서 5연패로 극히 부진했던 윤준상이 모처럼만에 박정상을 물리쳐 뒤를 받치자 제4국에서 유창혁이 김기용을 상대로 완승을 거둬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유창혁은 리그 전적 8승1패를 기록하며 이세돌 강동윤과 함께 나란히 개인 성적 다승 및 승률 1위에 올랐는데 특히 후기 리그 들어 전승을 올리고 있어 ‘후기 리그 MVP’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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