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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주서 한중문학인대회/ 한중 대표작가 40여명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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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주서 한중문학인대회/ 한중 대표작가 40여명 한자리에

입력
2007.10.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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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莫言), 차오원셴(曺文軒), 쑤팅(舒 女+亭)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대거 한국에 온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중국작가협회와 공동으로 11~17일 서울 및 전주에서 한중문학인대회-한강에서 장강까지, 장강에서 한강까지’를 개최한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후원하는 첫 공식 문학 교류 행사로, 4월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주최로 상하이에서 열렸던 ‘한중작가회의’에 이은 대형 행사다.

이번에 방한하는 중국 작가단 규모는 22명. 중국 사회주의 문학의 대표적 이론가인 중국작가협회 명예부주석 장종(張炯)이 단장이다. 부단장은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붉은 수수밭> 의 작가 모옌, 80년대 중국 시단을 풍미한 ‘몽롱파’의 기수로 <상수리 나무에게> <서정시선> 등이 국내 소개된 쑤팅이 맡았다.

베이징대 교수이자 대표 소설 <빨간 기와> 가 국내 고등학교 교과서에 발췌 수록된 차오원셴, 김구ㆍ윤봉길의 전기 소설을 쓴 샤롄성(夏輦生), 중국에서 반향이 컸던 영화 <녹차> 의 시나리오를 쓴 조선족 소설가 진런순(金仁順)도 주목받는 작가다.

이밖에도 소설가 양사오헝(楊少衡), 추푸진(儲福金), 평론가 징쉬둥(井緖東), 허샹양(何向陽) 등 각 성(省) 작가협회 부주석급 작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선 시인 고은 김광규 정호승 안도현, 소설가 김원일 은희경 신경숙 김연수, 중문학자 유중하 백원담 등 20여 명이 참가한다.

양국 작가들은 14일까지 서울에서 대학 강연(12일), 한강 유람선상 낭독회(12일), 문학포럼(13일)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15일부터는 전주에서 지역 대학 강연회(15일)와 문학포럼(16일) 등을 연다.

12월엔 한국 작가단 20여 명이 중국 베이징, 상하이로 가서 2차 문학교류 행사를 갖는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한중 대표 작가들이 만나 이해를 넓히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년엔 일본 및 동아시아 국가가 대거 참여하는 ‘동아시아문학포럼’으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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