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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에 불계승… 이세돌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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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에 불계승… 이세돌 먼저 웃었다

입력
2007.10.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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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사진)이 조한승에 219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국내 최대 타이틀인 명인을 향해 한 걸을 다가섰다. *관련기사 면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은 초반에 상대의 세력을 삭감하러 갔다가 요석이 모두 잡히는 바람에 일찌감치 비세에 몰렸으나 이후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끝내 역전승을 거두었다.

현재 GS칼텍스배, 물가정보배 등 6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이세돌은 올 들어 9월말까지 줄곧 80%가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연승 가도를 질주해 왔는데 이번 승리로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성재 8단은 “무리하게 수를 내러 가지 않아도 백이 조금은 남는 바둑이었다”며 “조한승 9단이 초읽기에 몰려 정확하게 형세판단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명인전 결승 2국은 16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영철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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