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쇼핑몰에 먹거리 이름을 딴 이색 사이버캐시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도토리'라는 친근한 이름의 사이버머니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온라인쇼핑몰도 마일리지용 사이버캐시에 '토마토'나 '감' 등의 먹거리 이름을 붙여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온ㆍ오프라인 통합형 오픈마켓 동대문닷컴(www.ddm.com)은 지난달 '토마토'라는 이름의 사이버캐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거나 블로그숍을 오픈하면 토마토가 각각 500개씩 적립되고, 블로그숍에 중고상품을 등록하면 100개가 적립된다.
그밖에 쇼핑레터 수신, 구매후기 등록, 댓글달기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토마토를 꾸준히 모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토마토는 온ㆍ오프라인에서 상품구입 및 경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엠플(www.mple.com) 역시 지난달 새 마일리지 프로그램 '캔디'서비스를 선보였다. 캔디를 일정 수량 이상 모으면 할인 쿠폰 교환 및 배송비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영화 및 공연 초대권 등 문화이벤트 응모도 가능하다.
H몰(www.hmall.co.kr)은 '감'이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규가입 때 400개, 이메일 수신동의 500개, 주간베스트 상품평 선정 때 최고 1만개가 적립되며, 5,000개 이상의 감을 모으면 H몰 적립금으로 바꿀 수 있다.
먹거리 이름은 아니지만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의 적립포인트 '뽀'도 어감이 친근하다. '뽀'는 롯데아이몰 이메일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거나 지식쇼핑에 가입해 상품평, 쇼핑정보 등록 등을 하면 모을 수 있다. 적립금과 OK캐쉬백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최신 휴대폰 벨소리를 내려 받는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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