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가을 축제가 수도권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10월은 ‘경로의 달’이기도 해 노인들을 위한 풍성한 공연마당도 준비됐다.
주목할 만한 행사는 올해로 7회째인‘2007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이다. 2일 오후 7시 안성천 강변공원에서 ‘곰뱅이 트기’ 로 막을 올려 7일까지 계속된다. 3일 오후 6시부터 시내 중앙로에서는 남사당패와 해외 공연단을 비롯, 안성시민 40개 단체 4,000여명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길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에 출연한 어름산이 권원태씨를 비롯,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 서주향, 신예 김민중 등이 줄타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비보이(B-boy)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살판(몸 재주넘기)과 상모놀이, 무동놀이도 꼭 봐야 할 공연이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줄타기를 직접 해볼 수 있는 ‘어름산이 돼보기’, 접시를 돌려보는 ‘뱅뱅돌이 버나놀이’와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 ‘덩덕궁이 악기강습’ ‘뒹구르 방방살판’ ‘얼쑤 탈놀이’ 등 6가지 남사당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밖에 도리깨로 콩 털기, 벼 베기, 새끼 꼬기 등 옛 농촌의 추수체험과 종이공예, 허브체험 등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료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치러진다.
양평군이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2007 양평 은행나무 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산 은행나무 영목제와 연예인 공연,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천 연수구에서 열리는 ‘2007 능허대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백제시대에 중국 동진(東晋)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년)부터 양국의 사신이 나루터로 이용해오던 ‘능허대(凌虛臺ㆍ인천시기념물 제8호)’의 역사성을 부각시킨 ‘사신행렬 퍼레이드’가 6일 시작되며 ‘삼도농악놀이마당’과 ‘중국 전통공연’, 연수구립예술단의 합동공연, ‘민속기네스’, ‘백제의상체험’ 등 다채로운 역사행사가 7일까지 이어진다.
박관규기자 qoo77@hk.co.kr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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