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회장 오세영ㆍ이하 시협)가 <한국시인협회 50년사> (국학자료원 발행), 방언시집 <요 엄창 큰 비바리야 냉바리야> (서정시학), 국토사랑시집 <노래하자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천년의시작) 등 3권을 한꺼번에 출간했다. 창립 50주년 및 한국 현대시 100년을 맞아 시협이 마련한 기념 행사의 일환이다. 노래하자> 요> 한국시인협회>
<한국시인협회 50년사> 는 기존 문인단체의 어용화를 비판하며 시인 75명이 발기, 창립한 1957년 이래 시협이 밟아온 50년의 발자취를 역대 회장 재임 기간별로 살폈다. 한국시인협회>
시협 창립 배경과 초창기 활동, 5ㆍ16쿠데타 집권세력에 의한 61년 강제해산 및 65년 재발족 과정 등을 총회ㆍ세미나 녹취록, 협회 간행물 등을 동원해 꼼꼼히 기술했다. 유치환, 조지훈, 서정주, 박목월, 김춘수 등 역대 회장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도 정리했다.
방언시집은 시협이 전개하는 사투리 보존 운동 차원에서 신달자, 문인수, 유안진, 정호승, 손택수, 이재무 등 시인 101명이 자신이 태어나 성장한 지역의 향토어로 쓴 시를 묶었다.
한국 9개 도(道)와 북한 지역 사투리 시를 망라하고 있다. 표준어로 ‘번역’한 시도 병기해 이해를 돕고 있다. 국토사랑시집엔 오세영, 김남조, 오탁번, 도종환 등 시인 173명이 시군 단위로 자기 고향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가 실렸다.
시협은 현대시 100년을 통사적으로 살피는 <한국 현대 시문학사> , 시인 500여 명의 생태환경 소재 작품을 한데 묶는 <생태시집> 도 곧 발간한다. 시협은 11일 서울 장충동 ‘문학의 집ㆍ서울’에서 개최하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출판기념회를 함께 연다. 생태시집> 한국>
이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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