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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측 '화물'은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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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측 '화물'은 2배 늘어

입력
2007.10.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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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기간 남측 대표단이 북한에서 사용할 비품과 장비들이 1일 평양으로 수송됐다. 북측의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감안, 수행단보다 하루 앞서 화물부터 보내진 것이다.

북으로 보내진 화물들은 트럭 10여대의 분량으로 남측의 경비견 검색까지 마쳤다. 백화원 영빈관 상황실과 고려호텔에 차려진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이용할 통신 기기 등의 설비들은 지난달 말 우리측 1,2차 선발대 방북 당시 트럭 10여대로 나눠 수송됐다. 2000년 정상회담때 사용된 11톤 트럭 7대 분의 비품에 비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북측으로 보내진 화물에는 개인 수하물을 담은 300여개의 여행용 가방과 컴퓨터 테스크 톱, 개인용 컴퓨터, 전화기, 복사기, 모니터, 팩시밀리 기기, 필기구 등 각종 사무용품들이 수십개씩 포함됐다.

음식류는 과자와 컵라면, 인스턴트 요리 제품, 김, 김치 등 요기거리가 넉넉히 실렸고, 우황청심환과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도 보내졌다. 담배와 팩 소주도 포함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방북단 본대가 2일 떠날 때도 여러 장비와 물품이 추가로 수송되며,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되는 우리측의 답례만찬에 올려질 ‘팔도 대장금 요리’에 쓰일 각종 식재료들도 이날 냉동트럭으로 평양으로 향한다.

북측에 기증하거나 행사 진행요원에게 전해줄 간단한 기념품도 미리 보내졌다. 백화원 영빈관 등에 기증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LCD TV 8대와 영화와 드라마 DVD세트가 수송됐다.

여기에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D-WAR)와 드라마 대장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등이 포함됐고,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씨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다기세트와 면도기, 화장품 등 각종 생필품과 MP3를 비롯한 소형 전자제품도 선물품목으로 보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선물을 못 받도록 돼 있어 일괄적으로 행사진행 측에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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