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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에 불법 정치자금 제공 신학림 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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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에 불법 정치자금 제공 신학림 등 기소

입력
2007.10.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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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언론노조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3,4월 조합원들로부터 총선투쟁기금 1억2,400만원을 모금한 뒤 17대 총선에서 창원을 선거구에 출마한 권 후보의 측근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3,200만원을 전달하고, 1,200만원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상윤 당시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정치자금법상 단체나 법인의 후원금 기부는 금지돼 있다.

이 사무총장은 2004년 2~3월 민주노총 총선투쟁기금으로 4억1,500만원을 모금한 뒤 2,000만원을 민노당 당비로, 2억6,000만원을 52명의 민노당 국회의원 입후보자에게 500만원씩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민주노총으로부터 1,000만원씩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온 민노당 단병호, 천영세 의원의 경우 무혐의 처분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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