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84점 만점)가 처음 적용된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 '논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당첨자 가점 커트라인이 평형별로 최저 9점에서 최고 54점까지 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결제원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청약을 실시한 '논현 힐스테이트'의 당첨자 중 청약가점 최고 점수는 74점, 최저 점수는 9점이었다.
전용면적 기준 85㎡(25.7평)형 이하의 경우 당첨 최고 가점이 69점, 최저점은 44점이었고, 전용 85㎡형 초과에서는 최고 74점, 최저 9점이었다.
공급 면적별로는 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218.8㎡(66평)형 당첨자의 커트라인이 54점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역시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60.5㎡(78평)형의 당첨 최저 점수는 43점이었다.
31.3대 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113.4㎡(34평)형 A타입은 당첨 커트라인이 48점을 기록했으며, 29.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113.1㎡(34평)형 B타입도 당첨 최저 점수가 44점이었다. 147.3㎡(44평)형은 11점, 150.6㎡(45평)형 14점, 164.58㎡(49평)형은 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건설교통부 권고에 따라 전용 85㎡형 이하와 초과 2개 항목으로 나눠 각각의 최고ㆍ최저 점수를 발표키로 한 금융결제원의 당첨 점수 공개 방식이 청약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고 최저 당첨 점수만으로는 당첨가능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전용 85㎡형 초과 면적의 최고와 최저 당첨자 가점은 각각 74점과 14점이다. 문제는 전용 85㎡형 초과 면적의 최저 가점.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최저점은 14점(150.6㎡)이지만, 실제로는 164.58㎡(49평)형이 9점으로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주택형의 커트라인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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