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직전에서 분루를 삼킨 ‘여자 펠레’ 마르타가 골든볼(MVP)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07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7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독일과의 결승전서 얻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불운에 시달리며 준우승에 그친 마르타는 1일 발표된 기자단 투표 결과 51%의 득표율로 17%에 그친 ‘여제’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마르타는 2003년 프린츠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한 대회에서 골든볼과 골든슈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여자 축구 최고 스타임을 확인했다.
162cm의 단신이지만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마르타는 2004년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2006년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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