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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 for summit scandal?… 일부 포털 항의받고 수정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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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 for summit scandal?… 일부 포털 항의받고 수정 소동

입력
2007.10.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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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은 돈으로 얼룩진 스캔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가 백과사전 서비스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13일 평양에서 만난 1차 남북정상회담을 이 같이 표현했다가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부랴부랴 수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1일 오후 대형 포털사이트 ‘다음’ 검색창에 ‘남북정상회담’을 입력하면 백과사전 항목에 남북정상회담의 영문 제목을 ‘Cash-for-Summit Scandal’이라고 표기한 화면이 나왔다. 번역하면 ‘돈으로 산 정상회담 추문’ 정도로,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거졌던 대북송금 사건을 염두에 둔 제목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백과사전 서비스는 당시 회담 일정과 행사 내용, 6ㆍ15 남북공동선언 등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고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다음측 관계자는 “백과사전은 전문업체 두 곳과 제휴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을 뿐, 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제휴업체에 직접 문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측은 이날 밤 남북정상회담 영문 제목을 ‘Inter-Korean Summit’로 수정했다.

박관규 기자 q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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