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이 창업 50주년을 맞아 50억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설립한다.
김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업 50주년 기념식에서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사회복지재단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지난 50년 동안 보령을 사랑해준 모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 믿고 이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보령중보재단은 노인복지시설 및 무의탁 독거노인 지원 등 노인복지사업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장학지원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은 또 영ㆍ유아 복지시설과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령제약은 1,400여 명의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발표하고 50년 역사를 정리한 사사(社史) ‘보령 히스토리’를 선보였다. 새 CI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세가지 형상이 만나 하나가 되는 모양이다.
‘토털 헬스케어 컴퍼니’(Total Health Care Company)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거듭하려는 미래지향적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과거 50년의 경험담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끝은 생각하지도 마’ 출판기념식도 가졌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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