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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위스키 시장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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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위스키 시장이 뜨겁다

입력
2007.10.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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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위스키 업체인 시바스브라더스가 25년산 위스키를 출시, 본격적인 ‘울트라 프리미엄’(최고급) 위스키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한국 중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최고급 위스키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시바스브라더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시바스리갈 25’ 공식출시 행사를 가졌다.

25년산 시바스리갈은 1909년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처음 수출되다가 금주령 등으로 중단됐던 제품으로, 거의 한 세기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했다.

제조과정을 총괄한 시바스브라더스의 마스터블랜더인 콜린 스콧은 “25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액만으로 블랜딩된 현존 스카치 위스키 가운데 최고 품격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출고가는 면세가격 기준 235달러(700㎖)로 ‘발렌타인 30년’과 비슷하다. ‘시바스리갈 25’는 미국부터 전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는 11월쯤 상륙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등장으로 세계 최대의 울트라 프리미어 위스키 시장 가운데 하나인 우리나라에서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최고급 위스키 시장은 발렌타인 21년과 30년, 조니워커 블루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가격면에서 최고 수준인 ‘시바스리갈 25’의 출시로 경쟁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특히 시바스리갈과 발렌타인은 세계 2위의 위스키 그룹인 페르노리카의 계열사여서, 향후 형제회사 간 경쟁(시바스리갈25와 발렌타인30년)도 주목된다.

세계 최고급 위스키 소비는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시바스브라더스의 CEO인 크리스찬 포타 씨는 “조니워커 등 경쟁사 제품 중에서는 시바스리갈 25만큼 최고의 고연산 위스키로 만들어진 제품이 없다”며 “시바스리갈 25가 최고급 위스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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