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밝힌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16.3을 기록했다.
올해 중반기까지 횡보를 거듭해오던 BSI는 7월 99.3에서 바닥을 친 뒤 4개월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산업별 BSI는 제조업(119.2)이 비제조업 (112.0)보다 높았다. 제조업 가운데는 중화학공업(121.7)과 경공업(108.8)의 전망이 특히 밝았다.
부문별로는 수출(112.7)보다 내수(121.9)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채산성 자금사정 투자 고용 등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업종에선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34.5), 선박 철도 항공기(125.0),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21.7)의 BSI가 가장 높았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50.0), 섬유(66.7) 의복 및 가죽, 신발(76.9), 건설(94.0) 등의 BSI는 낮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