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답답한 송파대로 '뻥' 뚫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답답한 송파대로 '뻥' 뚫린다

입력
2007.09.29 00:05
0 0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지ㆍ정체 구간인 송파대로에 중앙버스 차로제가 실시되고, 잠실사거리의 신호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79억원을 들여 잠실대교 남단~성남 시계(복정역 환승주차장) 5.6㎞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도심 및 외곽 방향별로 8개씩 정류소가 설치되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가 연동되는 시스템이 적용돼 전체적인 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일반 차량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잠실사거리, 올림픽 훼미리아파트 입구, 복정역 등 3곳에는 버스전용 신호등도 생긴다. 버스의 신호대기 시간을 활용해 일반 차량의 흐름(좌회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통상황에 맞춰 신호등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중앙차로가 완공되면 현재 평균 ±10분 수준인 버스의 정시성(定時性)이 ±1.5분으로 정교해진다.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의 경우 현재 최장 20분을 기다려야 했다면 앞으로는 최장 13분만 기다리면 된다는 뜻이다. 또한 운행 평균 속도도 현재 시속 16.2에서 21㎞로 30% 정도 개선 될 전망이다.

서울의 대표적 교통 혼잡지역인 잠실사거리 일대 교통 체계도 개선된다.

우선 시는 중앙차로 완공에 맞춰 직진 버스는 중앙 정류소에, 우회전 버스는 가로변 정류소에 각각 정차하도록 해 우회전 하려는 버스와 직진하려는 일반 차량의 교통흐름을 분리하기로 했다.

또 송파대로 상의 7개 버스 회차 노선 중 병목현상을 일으키던 3개 회차로를 이전하고, 가로변 버스베이(보도쪽으로 들어간 정거장)를 설치해 직진 차량의 흐름을 방해 하지 않고도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다른 차량이 들어와 버스베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버스베이 입ㆍ출구를 제외한 곳엔 차량분리 시설도 설치된다.

이밖에 잠실사거리~복정역 5㎞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자전거 이용이 한결 쉬워진다. 특히 새로 조성되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차도 쪽으로 설치되고 그 옆에 가로수나 녹지대가 만들어져 보행자들 흐름과 분리된다. 또 자전거 전용 횡단로, 자전거 전용 신호등 등의 안전시설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중앙차로 건설과 가로환경 정비 사업을 통해 송파대로와 잠실사거리 일대는 서울 대표 혼잡지역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