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가까이 끌어온 KTX 여승무원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철 코레일 사장,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 엄길용 철도노조위원장 등 4명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KTX 여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벌여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ㆍ사ㆍ공익 3자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1주일 이내에 노사공익 각 2인씩 6인의 ‘3자 협의체’를 구성(공익은 노동부장관이 지명) ▦협의체는 합의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구성 ▦협의체는 구성 후 첫 회의일로부터 1개월 동안 운영하며, 전원합의에 의하여 1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고 ▦협의체는 그 논의 결과 다수의견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위해 새로운 틀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승무원 노조가 협의체의 다수의견을 수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협의체에서 결론이 나더라도 사태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X 여승무원들은 승무업무의 외주화 반대와 코레일의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3월부터 1년 7개월 동안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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