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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마지막 선발 등판서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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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마지막 선발 등판서 4승

입력
2007.09.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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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였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백차승(27)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셰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미겔 바티스타가 자신의 책과 관련해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차 빠지면서 올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하는 행운을 잡았다.

지난 6월17일 휴스턴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힘쓴 지 무려 103일 만의 등판. 더욱이 선발 맞상대는 빅리그 12년차의 백전노장 폴 버드(15승8패)였다. 그러나 백차승은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의 위력을 뽐내며 시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91개의 공을 던져 60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4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고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백차승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4-2 승리를 이끌어 시즌 4승째(3패)를 따냈다. 지난 6월1일 텍사스전 이후 119일 만에 따낸 승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48에서 5.15로 끌어 내렸다. 아울러 2004년 2승, 2006년 4승에 이어 빅리그 통산 10승(8패)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19일 빅리그 복귀 이후 3경기서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내년 시즌 전망도 밝혔다. 시애틀의 존 맥라렌 감독은 이날 백차승의 호투에 “바로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다. 부상 당하기 전 시즌 초에도 매우 좋은 공을 던졌다. 내년 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차승은 2-0으로 앞선 2회 2사 후 케이시 블레이크의 중전 안타와 케니 로프턴의 좌중간 3루타를 얻어 맞아 유일하게 1실점했다. 4회에는 선두 트래비스 해프너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ㆍ2루에 몰렸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시애틀 타선은 1회 호세 기옌과 4회 호세 로페스의 2점 홈런으로 백차승의 호투에 화답했다.

한편 플로리다 김병현(28)은 29일 오전 8시10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시즌 마지막으로 10승에 도전한다. 김병현은 지난 8일 필라델피아전서 9승을 따낸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승수 없이 2패만 떠안았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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