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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학생 영어 덮고는 졸업 못한다/ 학점의 10% 이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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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학생 영어 덮고는 졸업 못한다/ 학점의 10% 이수 의무화

입력
2007.09.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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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생은 총 이수 과목의 10% 이상을 반드시 영어 과목으로 채우고 학점을 따야만 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국 교육부는 26일 이런 내용으로 영어 교육을 대폭 강화한 ‘대학영어 과정 교학 요구’라는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지침에 따르면 대학은 영어 과목을 학점 체계로 편입시키고, 본과 총 이수 학점의 10%(16학점 안팎)를 이수해야 한다. 종전까지 중국 대학생은 대학이 실시하는 영어 등급 시험에 통과만 하면 영어 과목도 전혀 이수하지 않아도 돼 영어 과목 이수는 필수가 아니었다.

지침은 형성평가를 통해 영어 수업활동, 과외활동, 인터넷 자습 활동, 방문과 좌담을 통한 학습의 성실성을 평가하고, 중간고사나 기밀고사 형식의 총괄평가로 학생의 영어 습득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교육부는 질 높은 영어 강사 확보를 위해 강사의 교육 태도와 내용을 심사하고 교사와 학생의 비율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특히 듣기와 말하기 학습에 중점을 둔다고 명시, 실용영어 교육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국의 경우 영어가 필수 과목이 아니다 보니 상당수 대학생이 졸업 후 영어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왔다.

이로 인해 중국 교육부는 3년 전 영어과목 필수 이수를 편입시키는 영어교육 과정 강화 지침 시안을 발표, 시범 시행해온 뒤 이번에 정식 지침을 발표하게 됐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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