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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이명박 경선비용 총 21억 80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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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이명박 경선비용 총 21억 8098만원

입력
2007.09.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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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당내 경선비용으로 21억8,098만원을, 박근혜 전 대표는 16억2,34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후보 측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ㆍ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기간 후원회 모금액 18억888만원, 자산(차입금이나 자기 돈) 3억7,210만원 등 모두 21억8,098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조달한 뒤 전액 지출했다.

이 후보는 특히 6월 11일 큰형인 상은씨로부터 경선기탁금 2억5,000만원을 빌리는 등 6월에만 상은씨로부터 3억4,200만원을 빌려 경선 자금으로 썼다.

박 전 대표는 후원회 기부금 13억7,340만여원을 포함해 16억2,341만원을 경선 자금으로 모아 사용했다. 홍준표 의원은 5,032만원을, 원희룡 의원은 후원회 기부금 1억1,737만원 등 3억9,372만원을 지출했다.

공개대상인 500만원 초과 기부자의 경우 이 후보가 120명에 달했고 후원금은 11억7,867만7,600원이었다. 1,000만원 기부자는 모두 112명으로 구천서 전 의원 외에는 임무성 CK홀딩스 회장, 허철웅 ㈜선등 대표이사, 이학봉 ㈜화신폴리텍 대표, 김수영 화승산업 대표, 김성귀 ㈜신구건설 회장 등 기업인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이팔성 대표가 1,000만원을 후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5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총 80명이었으며 모금액은 모두 7억5,040만원이었다. 안병훈 경선캠프 공동 선대본부장이 기탁금 2억5,000만원을 박 전 대표에게 빌려 줬으며,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맡고있는 최필립 전 대사가 1,000만원을 후원했다.

김학원 김기춘 박종근 서병수 의원 등 캠프 참여 의원 15명이 1,000만원씩 냈다. 또 남상해 하림각 사장과 김옥이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도 고액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출의 경우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모두 여론조사에 거액이 들어 갔다. 이 후보는 6월22일 한국갤럽 정치의식 조사비용 1,980만원 등 10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모두 1억6,000여만원을 지출했다. 총 지출액의 7.4%에 해당한다. 박 전 대표는 7월31일 글로벌리서치의 전화설문조사 1억4,000여만원 등 7차례에 걸쳐 3억7,600만원을 사용해 전체 지출액의 23.2%를 차지했다.

이 외에 이 후보는 경호용 및 연락용 무전기 구입에 각각 700여만원과 330만원, 그리고 경호업체 경호비로 1,760여만원을 사용했다. 박 전 대표는 출마선언 현판식 등 비용 4,300여만원과 로고송 제작 및 저작권료 2,400여만원을 지출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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