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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서 北 카운터파트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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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서 北 카운터파트는 누가 될까

입력
2007.09.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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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 이외에도 권양숙 여사와 13명의 공식수행원, 49명의 특별수행원이 각각 북측의 해당 분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과연 이들은 북측의 어떤 인사들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올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수행원들은 분야별 간담회를 갖고 대단히 중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며 “7개 분야별로 의제를 세분화 해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정상회담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권양숙 여사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북한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인사인 박순희(52)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위원장의 부인 김옥(43)씨가 권 여사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부인을 참석 시킨 전례가 없는데다 김 씨가 현재 영부인의 위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나올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7~10명의 북한 여성단체 인사들이 권 여사를 비롯한 남측 여성계 대표들과 백화원초대소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식 수행원 가운데는 김장수 국방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누가될 지가 가장 관심을 모은다. 현재로서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비롯한 군사적 긴장완화 부분에 대한 실질적 합의를 위해서는 조명록 총정치국장이나 현철해 총정치국부국장, 김격식 총참모장 등이 나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특별 수행원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은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 최고인민회의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4대 기업 총수를 비롯한 경제ㆍ기업인들은 특히 각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파트너로는 북한에서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나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 정무원(내각) 해당분야 간부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상회담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이 이들을 직접 상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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