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2일은 법정 기념일인 '노인의 날'이 10주년째가 되는 날이다.
노인의 날이 처음 제정되었던 1997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3%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2007년 현재 노인인구는 425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0%로 증가했다.
노인 인구의 급증에 따라 현재 6조원 대인 실버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148조원으로 20배 이상 급팽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업계에서는 이미 의식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버 아이디어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衣: 기능성 소재가 기본
노인의 옷은 패션도 중요하지만 노인 특유의 체취를 없애주거나 땀 등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고 건조한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
중앙대학교 실버의류 실용화 기술지원센터는 종이섬유인 오죠를 비롯해 라이오셀, 텐셀, 쿨맥스, 웜후레시, 라이크라, 쿨에버, 키토산나노실버 등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의류를 개발했다.
아미노산을 가공한 소재인 라이오셀은 유ㆍ수분을 조절해 피부에 탄력을 주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나무 펄프를 재생해 만든 텐셀은 수분 조절 능력이 우수하고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한다.
쿨맥스는 땀을 빨리 흡수ㆍ배출해 운동복에 적합하고, 웜후레시는 자가 발열로 보온성이 우수해 겨울옷으로 사용된다. 실버의류 전문쇼핑몰 'SATC몰'(www.satcmall.com)에서 티셔츠와 바지를 각각 1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食: 틀니도 관리가 필요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70%가 틀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틀니 관리가 제대로 안돼 고가인 틀니의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다.
2005년 AC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틀니 착용자들은 주로 칫솔, 치약을 이용해 세정하고 있다. 치약에는 플라그를 제거하는 연마제 성분이 함유되어 틀니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그렇다고 비누나 여타 세제를 이용하면 살균세정 효과가 부족해 구취와 염증 등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국적 제약사 GSK의 틀니전용 세정제 '폴리덴트 퀵클리닝 정'은 정제를 용해한 물에 틀니를 5분간 담가 두면 간편히 세정할 수 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住: 독거노인 보호 상품
㈜실비토스의 홈케어폰은 노인의 실내생활의 이상 유무를 가족에게 알려주는 기능성 폰이다. 위급 상황 발생시 노인이 직접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연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움직임을 감지하는 인체감지센서가 있어 일정시간 동작감지가 없을 경우 미리 저장된 연락처로 자동 통보해준다. 가격은 25만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노인의 위급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구급하는 '낙상 감지 휴대폰'을 개발했다. 데이터의 급격한 변화로 노인의 낙상 사고를 감지, 병원과 가족에게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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